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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그렇다면 새 시즌 나균안이 과연 1군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새 시즌 롯데 선발진에는 댄 스트레일리를 비롯해 앤더슨 프랑코, 박세웅, 노경은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일찌감치 꾸려졌다. 5선발 자리를 두고 이승헌과 서준원이 경쟁하는 모양새. 이런 여건상 나균안을 1군에서 활용하더라도 선발보다는 불펜 롱릴리프 내지 대체 선발로 쓸 가능성이 좀 더 높다. 선발에 비해 불펜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롯데의 상황도 꼽아볼 만하다.
다만 나균안이 1군에서 기회를 얻기까지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퓨처스보다 한 단계 위인 1군 마운드에서 경쟁력을 보일 만한 확신을 심어주는 게 우선이다. 제구가 갖춰지더라도 140㎞ 중반인 직구의 구속 상승 및 다양한 레퍼토리를 실전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포수 시절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원인으로 지목된 '담력'도 나균안이 마운드 위에서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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