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스토리] 한미일 구단의 로하스 쟁탈전~노리는 건 그의 실력만이 아니다.

최문영 기자

기사입력 2020-12-08 12:23


로하스가 2018년 한화와의 경기에서 역전 끝내기 홈런을 친후 혀를 내밀며 기뻐하는 모습. 한 미 일 프로야구 구단들은 로하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그의 대답만을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조선 최문영 기자] KT의 복덩이 로하스를 잡기위해 각계 각층이 나섰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로하스를 붙잡기 위해 수원시장까지 나섰다.염태영 수원시장은 7일 로하스의 SNS에 댓글을 달며 수원에 남아달라는 부탁의 말을 남겼다.

로하스는 이날 그가 일본의 한 구단과 계약 했다는 뉴스가 나돌자 SNS에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는 일도 있었다. 한미일 프로야구 모두에서 영입 경쟁 중인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로하스의 행선지를 둘러싼 각종 추측과 소문들도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리그 제패를 노리는 KT에게 로하스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로하스는 올해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9, OPS(출루율+장타율) 1.097, 홈런 47개에 135타점을 올렸다. 홈런, 타점, 득점, 장타율 4관왕에 오르며 MVP에 등극했다.

로하스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KT는 로하스에게 최상의 조건을 제시하며, 로하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로하스는 수비에 있어서도 몸을 사리지 플레이를 보여줬다. 2020시즌, 142경기를 뛰며 수비 실책을 단 4개만 내줄 정도로 수비실력도 검증 받았다.
거포지만 준수한 주루 실력을 가진 로하스는 KBO리그 4시즌 동안 총 27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특히, 2018시즌에는 18개의 도루를 성공시켜 주루 실력도 인정 받았다.
KBO 출범 이래 6번째 외국인 MVP를 수상한 로하스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 준 동료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렸다. 로하스는 최고의 타자이면서도 동료들 속에 잘 녹아든 인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진은 홈런을 치고 들어온 로하스가 동료들에게 하트를 날리는 모습.
경기전 훈련장에 들어서며 상대 팀 코치진에게 한국식으로 인사하는 로하스

경기전, 로하스가 상대팀 김태형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로하스 만큼 인성과 실력을 다 갖춘 외국인은 찾기 힘들다는 평가다. 동료들과 허물없이 지내고 경기전 상대방 코치진을 향해서도 항상 깍듯하게 예의를 차린다.

로하스가 덕아웃 벽에 걸린 화이트보드에 '소형준 바보'라는 문구를 쓰며 한글 공부를 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로하스가 경기전 강백호와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다.
KT는 로하스를 붙잡아 강백호-소형준으로 이루어진 최정예 삼각편대를 앞세워 리그 제패를 꿈꾸고 있다. deer@sportschosun.com /2020.12.08/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