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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는 내년시즌 반등을 위해 노력중이다.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했고, 지금은 9년만의 외부 FA 영입에 나서고 있다. 2루와 유격수쪽이 약하다보니 내야 강화에 집중하는 모습.
SK 외야수 중에서 타율 3할을 친 선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외야수는 수비 부담이 내야수 보다는 적기 때문에 타격이 중요시 되는 포지션이지만 SK 외야진의 타격이 좋지 않았다.
주전 우익수인 한동민은 62경기에 나와 타율 2할4푼9리(48안타) 15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두차례 부상을 당해 제대로 뛰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초반 살아난 장타력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 24일 KIA전서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는 부상으로 빠졌고, 50일만에 돌아왔지만 9월 8일 키움전서 수비 도중 왼손 엄지 인대 파열로 시즌을 마쳐야 했다.
대졸 신인으로 '제2의 김강민'으로 기대를 모은 최지훈은 준수한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확실하게 SK 외야의 미래로 자리매김을 했다.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도 18개를 기록하며 팀내 1위를 기록했지만 타격은 시즌을 치를 수록 떨어졌다. 상대의 전력분석과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첫시즌을 타율 2할5푼8리(120안타)에 1홈런, 27타점으로 마감했다.
KT 위즈에서 트레이드로 온 오태곤은 오른손 외야수로서 기대를 갖게 했다. 오태곤은 올시즌 KT에서 40경기를 뛰어 타율 2할2푼(11안타)에 5타점에 그쳤지만 SK에 온 이후 54경기서 타율 2할8푼8리(53안타) 5홈런, 30타점을 올렸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4할2푼6리로(47타수 20안타) 매우 좋았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도루도 14개(6실패)를 기록했다.
팀내 최고참인 김강민은 122경기서 타율 2할5푼3리(73안타), 12홈런 45타점을 올렸다. 타격 성적이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후배들을 잘 이끌었고, 여전한 수비력으로 팀 수비엔 큰 도움을 줬다.
SK는 내년에 이 전력으로 외야를 꾸려야 한다. 이들이 내년에는 올해보다 분명히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SK가 외부FA를 영입해 타격을 강화한다고 해도 외야진의 타격이 올해처럼 부진하다면 반등을 낙관할 수 없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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