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초점]"구단마다 상한액은 다를 수 있다." 오버페이 없다는 SK가 생각하는 FA 적정가는?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2-01 09:47


SK와이번스 김원형 신임 감독의 취임식이 30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 그랜드 오스티엄에서 열렸다. 김원형 감독이 민경삼 SK 와이번스 대포이사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제공=SK 와이번스>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번 FA 시장의 최대 관심 구단은 SK 와이번스다.

2012년 이후 8년간 외부 FA 영입이 없었던 SK가 정규시즌이 끝난 이후 일찌감치 FA 참전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팀의 대표이사, 단장, 감독이 모두 바뀔 정도로 올시즌 9위라는 성적은 충격이었고, 팬들에게 희망을 주고 전력 상승과 팀내 분위기 전환을 위해 외부 FA를 영입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팀내 키스톤 콤비가 약한 팀내 사정상 이번에 좋은 내야수들이 시장에 나오기에 SK의 참전은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문제는 SK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이번 FA에 관심이 많다는 것. 자연스레 경쟁으로 인해 몸값 상승에 대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SK가 원하는 선수를 잡으려면 예상보다 많은 금액을 써야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SK는 오버페이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SK 류선규 단장은 "샐러리캡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기에 원하는 선수를 잡기 위해 돈을 무한정 쓸 수는 없다"면서 "구단이 정한 액수가 넘어갈 경우엔 차선책을 강구하겠다"라고 했다.

문제는 SK가 오버페이 없이 원하는 선수를 찾을 수 있냐는 것이다. 경쟁이 붙을수록 몸값이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예전처럼 네트워크가 좁은 선수가 직접 협상을 하는게 아니라 에이전트가 협상을 대리하기 때문에 충분히 여러 구단과 협상을 하게 되고 이것은 결국 몸값이 올라가게 만든다.

SK가 원하는 선수는 1차는 내야수지만 2차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다. 떨어진 장타력을 올리는 것이 내년시즌 SK의 타격 상승을 위한 방법으로 보기 때문에 장타력을 갖춘 타자를 영입하는 것이 SK에겐 필요하다.

FA시장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갈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류 단장은 "객관적으로 합리적인 액수를 정한다고 하지만 이는 구단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라고 했다. 어느 팀에겐 오버페이로 보여지는 액수가 다른 구단에겐 적정한 가격일 수도 있다는 뜻.

SK가 생각하는 오버페이의 기준은 얼마일까. 곧 알게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틱톡-청룡영화상 투표 바로가기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