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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선발, 7선발까지는 준비해야 한다."
올시즌을 앞두고 열린 연습경기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 우려를 샀던 임찬규는 막상 시즌이 시작된 후에는 베테랑다운 안정감을 보였다. 올해 10번의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6이닝 이상 소화한 경기도 14차례에 이른다. 7이닝 이상은 세 차례 던졌다. 그만큼 이닝 소화능력도 향상됐다는 이야기다. 내년에도 가장 유력한 3선발 후보다.
올해 입단한 이민호는 플래툰 5선발로 활약했다. 20경기에 등판해 4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했다. 정찬헌과 함께 열흘에 한 번 정도 선발로 나서는 그는 구위와 경기운영 측면에서 풀타임 선발을 맡겨도 될 만한 자질을 보였다. 올해 16번의 선발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는 7번이었고, 6이닝 이상은 10번을 던졌다. 그러나 내년에는 플래툰 방식이 아닌 풀타임 로테이션을 소화하기를 LG 구단은 바라고 있다.
이어 류 감독은 "5선발을 정해놓고 갈 수는 없고 6선발, 7선발까지도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다. 딱 5선발이라고 말하긴 힘들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찬규와 이민호에 대해 "찬규는 선발진에 꼭 들어가야 되는 친구"라며 "내가 기대하는 건 민호가 2020년보다는 2021년에 좀더 건강해져서 돌아왔으면 하는 거다. 지금까지는 10일 로테이션이었는데 그보다는 더 당겨야 하는 게 숙제다. 민호한테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의 선발진 구상에는 새 외인투수와 켈리, 임찬규, 이민호, 차우찬, 정찬헌 이외에도 올해 좌완 신인으로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소화하며 가능성을 보여준 김윤식도 포함될 수 있다. 류 감독은 "올해 가능성을 보여줬던 선수들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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