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리포트]우승확률 6.7% NC, 이제부터 '거침없이' 가야한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20-11-21 09:19


2020 KBO 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7대6을 패배한 NC 선수들이 아쉬워하며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고척=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1.20/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6.7%. 3차전서 패한 NC 다이노스의 우승 확률이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를 기록한 뒤 3차전서 승리를 거둔 팀의 우승확률은 93.3%다. 15번 중 14번이나 3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의 단일리그 계단식 포스트시즌만 보면 12번 중 11번이 3차전 승리팀이 승리했다. 경기수가 줄어서 NC의 우승확률은 8.3%가 됐다. 단 한번밖에 없는 역전 우승을 NC가 만들어내야 한다.

단 한번의 우승은 2003년의 현대 유니콘스였다. 1승2패로 뒤졌다가 곧이어 4,5차전을 잡은 현대는 6차전을 졌지만 마지막 7차전서 에이스 정민태가 완봉을 하며 7대0으로 승리해 우승을 했다.

NC도 분명히 반전의 기회는 있다. 4차전은 선발 송명기가 후반기에 보여준 모습 그대로 던져주기만 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NC가 2,3차전서 아쉽게 패하며 분위기가 떨어져 있긴 하지만 두산에 비해 체력적인 면에선 분명히 우위에 있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부터 9경기를 치렀다. 포스트시즌에선 젖먹던 힘까지 짜내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인 소모가 정규시즌과 비교할 수 없이 많은 편이다.

그동안 플레이오프까지 기세 등등하던 팀들이 정규시즌 우승팀을 만나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것은 전력의 차이도 있지만 경기를 할 수록 쌓이는 피로도의 영향도 있었다.

NC가 우승을 하기 위해선 결국 6차전 이후로 승부가 이뤄져야 한다.


두산은 예전만큼 전력층이 두텁지 못하다. 현재 야수들이 준PO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풀타임을 뛰고 있다. 갈수록 힘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박건우나 박세혁이 부진하지만 수비에서의 활약이 있어 쉽게 교체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NC는 여러 실수들로 인해 패하면서 팀 분위기가 최악으로 떨어지고 있다. 주루나 수비에서의 실수로 인해 선수들의 플레이가 위축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타격이나 피칭은 나쁘지 않다. 즉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다. 젊은 팀이라 분위기는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 이럴 때일수록 캐치프레이즈 '거침없이 가자'를 떠올려야할 NC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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