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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약 10분간 중단된 경기. 어수선해진 장내. 이동욱 감독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때 두산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배트에 맞지 않고, 정수빈의 발에 맞았다는 어필이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정수빈의 몸에 맞는 볼로 인정됐다. 정수빈의 발에 맞은 후 양의지의 미트를 스쳐 볼이 뒤로 흘렀다는 해석이었다.
정수빈의 1루 출루가 허용됐지만, 3루 벤치에서 격앙된 표정의 이동욱 NC 감독의 어필이 이어졌다. 이동욱 감독은 흥분한 목소리로 홈플레이트까지 나와 심판들에게 크게 어필했다. '정수빈이 번트 동작을 취하는 과정에서 공이 지나갈 때까지 배트를 빼지 않았기 때문에 헛스윙이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이동욱 감독은 한참동안이나 벤치로 돌아가지 못하고 어필했다.
논의 끝에 심판진은 비디오판독 결과대로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동욱 감독의 어필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직후 어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감독 퇴장은 없었다.
심판진은 경기 속개 전 장내 마이크를 잡고 "이동욱 감독은 비디오 판독 내용에 대해 어필한 게 아니라 스윙인지 헛스윙인지에 대해 어필한 것이다. 퇴장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고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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