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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재일을 둘러싼 양팀의 시각은 엇갈렸다.
반면 NC 이동욱 감독은 경계 대상으로 오재일을 꼽았다. 이동욱 감독은 상대에서 가장 견제해야 할 선수를 묻자 투수 크리스 플렉센과 오재일을 언급했다. "투수 중에서는 최근 가장 좋은 공을 던지는 플렉센을 경계해야 할 것 같고, 타자는 우리에게 강했던 오재일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오재일은 '오마산'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창원 구장 원정 그리고 NC를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였었다. 올해 정규 시즌 NC전 타율은 59타수 19안타 타율 3할2푼2리, 2홈런 9타점이다. 창원 원정으로 범위를 좁히면 타율은 3할7푼1리(35타수 13안타)로 높아진다. 물론 오재일은 고척돔에서 4할4푼1리(34타수 15안타)로 더 강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과연 오재일이 김태형 감독의 바람대로 상대 전적에서 강했던 NC를 만나 펄펄 날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의 위용을 되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이동욱 감독의 희망처럼 NC의 집중 견제에 다시 한번 무너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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