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첫 가을야구에 나서는 KT 위즈의 포스트시즌 스페셜 세리머니가 드디어 공개된다.
경쟁은 예상보다 치열했다. 젊은 선수들이 분위기를 주도한 가운데 갖가지 아이디어가 나왔다. 플레이오프 출격에 맞춰 세리머니를 공개하기로 했던 KT 선수단의 고민도 깊어졌다. 수 차례 자체 미팅을 통해 후보군을 좁혔지만, 경합이 치열했다. 결국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세리머니가 공개되지 않았다.
최후의 승자는 강민국과 송민섭이었다. KT 관계자는 "선수단 모두가 의미있게 생각하고 즐길 수 있는 세레머니를 하기로 의견이 좁혀졌다"며 "더그아웃에서는 마법사가 마법 지팡이로 주문을 걸듯이, 좋은 기운을 그라운드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손가락을 빙글빙글 돌리는 마법 세리머니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라운드에서는 '이게 나야' '나 멋있지'라는 의미로 손바닥으로 옆머리를 쓸어 넘기는 '잘난척 세리머니'를 한다"며 "더그아웃 세리머니는 강민국, 그라운드 세리머니는 송민섭의 아이디어다. 상금은 두 선수가 반반씩 나눠 갖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