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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2021시즌을 앞두고 페이롤이 줄어들 전망이다.
두 명의 고액 연봉 선수가 팀을 떠날 전망이다. 우선 7일 베테랑 김주찬(39)이 KIA와 결별을 선택했다. 구단은 2018년 맺은 2+1 계약이 만료된 김주찬과 몇 차례 만나 협상했다. 구단은 김주찬이 원하면 받아주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김주찬의 선택은 달랐다. "자유계약으로 풀어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KIA는 이날 자유계약으로 김주찬을 풀었다고 전했다.
또 한 명도 KIA와의 이별을 시작하고 있다. '대투수' 양현종(32)이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직간접적으로 해외진출을 선언했다. 어릴 적부터 꾸던 미국 메이저리거가 되는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모든 걸 내려놓았지만, 여의치 않으면 일본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모든 문은 열려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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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경우 KIA는 페이롤(팀 선수들 총연봉 합산)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 선수는 한 명 뿐이다. '타격왕'이 된 최형우 뿐이다. 원래대로라면 나지완이 FA 신분을 취득해야 하지만 지난 시즌 출전수가 부족해 내년으로 미뤄졌다. 결국 최대 수혜자는 최형우가 될 수 있다. 최형우도 적지 않은 나이 탓에 계약기간 4년은 무리라고 보면 2년은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올 시즌 타율 3할5푼4리로 타격왕에 올랐다. 내년에도 팀 내에 최형우보다 방망이를 잘치는 타자는 보이지 않는다. 4년 전 자신에게 총액 100억원을 투자해준 구단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던 최형우는 운 좋게도 양현종과 김주찬이 세이브한 연봉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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