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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 달간의 공백, 전혀 메우지 못했다.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중차대한 가을야구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하지만 2회 먼저 1점을 허용했다.선두 허경민을 풀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낸 윌슨은 박세혁과 김재호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2사 2루서 오재원에게 140㎞ 투심이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좌중간 2루타를 얻어맞아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그러나 3회에는 14개의 공으로 정수빈, 페르난데스, 오재일을 범타로 잠재우며 안정을 찾았다.
그러나 0-1로 뒤진 4회초 결국 두산의 기동력에 무릎을 꿇고 추가 실점을 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두 김재환의 볼넷과 허경민의 선행주자 아웃 땅볼로 1사 1루. 윌슨은 박세혁 타석에서 1루주자 허경민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아 0-2가 됐다. 이어 김재호 타석에서 1루주자 박세혁에게 또다시 2루 도루를 내줬고, 김재호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윌슨과 포수 유강남 배터리는 허경민과 박세혁에게 견제를 한 번도 하지 않고 잇달아 초구에 뼈아픈 도루를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LG는 윌슨을 좌완 진해수로 바꾸며 위기 탈출을 시도했다. 그러나 진해수가 오재원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내줘 뱍세혁이 홈을 밟아 0-3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진해수는 박건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또 내줘 윌슨의 실점은 4개로 늘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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