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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오드리사머)데스파이네가 불펜에 대기한다. (배)제성이 좋지 않으면 초반에 쓸수도 있고, 연장에 투입할 수도 있다."
시즌 최종전이자 2위 싸움의 끝장 승부. KT 위즈는 다른 생각 없이 '자력 2위'만 생각한다.
앞서 데스파이네는 전날부터 '필요하다면 나갈 수 있다'며 자신의 필요성을 과시했다고. 이강철 감독은 "다행히 배제성이 올시즌 10승은 해놔서 마음이 편하다. 오늘은 팀 승리에 초점을 맞췄다. 중반 넘어가기 전에 배제성이 좋지 않으면 데스파이네로 커버할 예정"이라며 "일단 2~3이닝, 구위가 좋다면 더 던질 수도 있다. 이기면 일주일 넘게 쉴 수 있으니까 승부를 걸어볼만하다"고 강조했다.
배제성이 5~6이닝 정도를 무난하게 넘길 경우 주권을 비롯한 KT의 막강 허리가 출격한다. 하지만 중간에 비는 이닝이 있을 수 있고, 연장전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미 지난 KIA 타이거즈 전에서 연장전 끝에 끝내기를 허용한 아픈 기억이 있다. 데스파이네의 불펜 대기는 초반 뿐 아니라 연장전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다.
이강철 감독은 KT 사령탑 부임 2년만에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달성했다. 그는 "작년 같으면 마무리캠프 할 때"라며 웃은 뒤 "차곡차곡 올라가는게 내 인생인 것 같다. 올해 한때 승패마진 -9까지 갔는데, 포스트시즌도 진출했고, 마지막까지 2위 싸움하는 팀이 됐다는게 자랑스럽다. 이제부터가 더 어렵다. 좋은 전력을 잘 유지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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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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