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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오른 최지만(탬파베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지만 결국 승부를 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기회는 7회초에 찾아왔다. 탬파베이가 1-8로 크게 뒤진 상황. 다저스가 7회초를 앞두고 커쇼를 내린 후 딜런 플로로를 마운드에 올렸고, 탬파베이는 1아웃 이후 매뉴얼 마르고의 안타와 조이 웬들의 2루타로 1사 2,3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추격하는 저수를 낼 수 있는 기회. 탬파베이 벤치는 7번타자 아다메스 타석에서 대타 최지만을 내세웠다. 우투수 플로로를 공략하기 위한 필살기였다. 최지만은 대기 타석에서 헬멧을 쓰고 천천히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이번에는 탬파베이 벤치가 다시 움직였다. 곤잘레스를 상대하기 위해 좌타자 최지만을 빼고 우타자 마이클 브로소를 냈다. 최지만은 결국 투수를 상대하지 못하고 다시 장비를 벗어야 했다. 브로소는 곤잘레스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탬파베이가 추격하는 점수를 올렸다.
공교롭게도 비슷한 상황이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있었다. 지난 10일 열린 탬파베이와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경기(5차전)에서 게릿 콜 공략을 위해 최지만이 4번타자로 선발 출장 했다가 후반 교체됐고, 대신 투입된 브로소가 첫 타석 내야 안타에 이어 8회말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린 장면이 나왔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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