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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팀의 정규시즌 제패에 힘을 보탠 천금의 적시타였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롯데 자이언츠와의 '낙동강 라이벌전'에서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만들었다. 나성범은 16일 창원NC파크에서 펼쳐진 롯데전에서 5-5 동점이던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대우를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팀의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경기 후 "요근래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연습을 통해 감을 되찾으려 했는데, 오늘 좋은 타구가 몇 개 나왔다. 마지막 타구도 볼이었는데 좋은 감각 덕에 끝내기 안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승리로 매직넘버를 5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6연패 부진에 빠지는 등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1위가 처음이고, 매직넘버가 보이다보니 말은 안하지만 각자 의식을 하는 것 같다. 나 역시 빨리 확정을 지으면 부담없이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상대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며 "우리도 최선을 다하긴 하는데 요근래 패배가 많아 분위기가 다운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빨리 잊고 최선을 다하다보면 승리가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유관중 경기의 느낌이 확실히 다르다. 더 집중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빨리 더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육성 응원도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나성범은 "이번주 홈 6연전이다 보니 매직넘버를 안방에서 확정 짓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팬들 앞에서 확정을 지었다면 여러모로 좋았을텐데 아쉬운 감은 있다"며 "어제 좋은 경기를 했는데도 졌지만, 오늘 승리를 얻었다. 내일도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임할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창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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