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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압도적인 1위 질주에 세이브왕 경쟁도 치열해졌다.
시즌 초반만 해도 조상우가 독주했다. 8월까지 24세이브로 1위에 올랐고, 원종현은 19세이브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NC가 1위를 굳히면 굳힐 수록 원종현에게 세이브 기회가 많아졌다. NC는 최근 11연승을 달렸다. 원종현은 9월 이후 무려 10세이브를 수확했다. 이 기간 단연 1위다.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조상우는 9월 이후 7번의 세이브 기회가 있었고, 5세이브에 그쳤다. 그러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성적만 놓고 보면 조상우가 올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48경기에 등판해 5승3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단연 1위다. 반면 원종현은 52경기에서 3승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을 마크했다. 불안해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4아웃 이상 세이브도 마다하지 않았다. 9월 1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최근 10경기에선 무려 9세이브다. 팀 성적에 따라 세이브 기록도 엇갈리고 있다.
조상우와 원종현 모두 세이브 1위 경험은 없다. 생애 첫 타이틀 도전이다. 조상우는 그동안 마무리 투수보다는 셋업맨 역할을 많이 맡았다. 지난 시즌에도 마무리로 뛰다가 후반에는 보직을 바꿨다. 그러다가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마무리 투수로 돌아왔다. 기록에서 손해를 봤고, 지난해 20세이브로 6위에 올랐다. 원종현도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갔다. 2017시즌 22홀드로 2위, 지난 시즌 31세이브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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