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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 '1위 메리트' 원종현 어느새 SV 공동 1위, 조상우와 타이틀 경쟁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10-08 09:50


2020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9회말 1사 1, 3루 키움 전병우가 병살타로 아웃되며 경기가 NC의 4-3 승리로 끝났다. 원종현이 기뻐하고 있다. 고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10.07/

[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압도적인 1위 질주에 세이브왕 경쟁도 치열해졌다.

원종현은 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4-3으로 앞선 9회말 구원 등판해 1이닝 2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NC는 키움을 4대3으로 꺾었고, 원종현은 시즌 29세이브째를 따냈다. 실점 위기에서 병살타로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원종현은 조상우(키움)와 함께 세이브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세이브 1위 경쟁은 2파전으로 좁혀졌다. 7일까지 조상우와 원종현이 29세이브로 공동 1위다. 이어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22세이브, 김재윤(KT 위즈)이 1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김재윤은 최근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김원중은 7개로 처져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조상우가 독주했다. 8월까지 24세이브로 1위에 올랐고, 원종현은 19세이브로 추격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NC가 1위를 굳히면 굳힐 수록 원종현에게 세이브 기회가 많아졌다. NC는 최근 11연승을 달렸다. 원종현은 9월 이후 무려 10세이브를 수확했다. 이 기간 단연 1위다.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조상우는 9월 이후 7번의 세이브 기회가 있었고, 5세이브에 그쳤다. 그러면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성적만 놓고 보면 조상우가 올해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다. 48경기에 등판해 5승3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투수 중 단연 1위다. 반면 원종현은 52경기에서 3승4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4.33을 마크했다. 불안해도 크게 무너지지 않았고, 4아웃 이상 세이브도 마다하지 않았다. 9월 16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최근 10경기에선 무려 9세이브다. 팀 성적에 따라 세이브 기록도 엇갈리고 있다.

조상우와 원종현 모두 세이브 1위 경험은 없다. 생애 첫 타이틀 도전이다. 조상우는 그동안 마무리 투수보다는 셋업맨 역할을 많이 맡았다. 지난 시즌에도 마무리로 뛰다가 후반에는 보직을 바꿨다. 그러다가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마무리 투수로 돌아왔다. 기록에서 손해를 봤고, 지난해 20세이브로 6위에 올랐다. 원종현도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갔다. 2017시즌 22홀드로 2위, 지난 시즌 31세이브로 3위에 오른 것이 최고의 성적이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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