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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해결사 최형우(37)가 131일 만에 멀티홈런을 신고했다.
최형우는 득점권에서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3회에도 1사 1, 3루 상황에서 가볍게 중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후 4-4로 팽팽하게 흐르던 승부의 마침표도 최형우가 찍었다. 8회 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의 5구 11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정우람을 상대로는 변화구로 승부해오길래 타이밍을 조금 늦춰 대비했고, 마침 가운데로 몰린 실투가 들어와 홈런이 됐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타격감이 좋은 이유는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팀이 중요한 상황에 놓여 있는 탓에 더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연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즌을 치르다보면 체력적으로 떨어지는 시기가 있는데, 올 시즌은 지명타자로만 나서다보니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며 "팀이 매우 중요한 상황에 있다. 누구를 만나든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고 전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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