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브리핑]LG 라모스 또다시 부상자 명단, 1루수 김현수 카드

LG 라모스와 삼성 뷰캐넌이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네요. 다른 부분 5곳을 찾아보세요. 잠실=허상욱 기자 [e-mail]/2020.10.06/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외국이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결국 하루 만에 부상자 명단에 다시 올랐다.

LG 류중일 감독은 7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라모스의 부상자 명단 등록을 알렸다. 류 감독은 "방금 전 라모스와 면담을 했는데, 어제 첫 타석에서 발목 통증을 느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라모스는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견제구를 받다가 오른쪽 발목을 다쳐 3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2~4일 KT 위즈전 4경기에 모두 결장한 라모스는 당초 6일 경기에 대타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예정보다 발목 상태가 호전돼 정상 출전했다.

그러나 5번 지명타자로 나선 라모스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 감독은 "연습 부족 탓인지 방망이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더라"며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지만 통증을 없애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라모스는 6일까지 타율 2할7푼8리, 38홈런, 86타점을 올렸다. 홈런 2위, 장타율(0.592) 3위로 팀 타선에서 힘을 과시했다. 그가 빠지면 김현수가 수비 및 체력 부담이 큰 1루수로 옮기거나, 양석환이 1루수로 선발 출전하는 등 팀 타선의 짜임새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빨리 회복해 맹타를 휘둘렀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LG는 이날 홍창기, 오지환, 이형종, 김현수, 채은성, 김민성, 양석환, 유강남, 정주현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 1루수 기용은 라모스가 지명 타자로 출전할 때 가끔 쓰는 카드"라며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김현수가 1루수로 나가니 또 못 친다"라고 덧붙였다.
잠실=노재형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