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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브리핑] '2주 14경기' 머리 아픈 류중일 감독 "막바지에 힘들어진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27 13:18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렸다. LG 류중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창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0.09.25/

[수원=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막바지에 힘들어진다."

2주 연속 더블헤더를 앞둔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의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류 감독은 27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일찍 교체한 김윤식에 대해 "더블헤더가 있어서 다음 주 7경기, 또 그 다음 주 7경기다. 선발 준비를 해야 한다. 신인이다 보니 많이 등판을 안 했다. 투구수 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뒤에 나온 투수들의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KT와 공동 3위에 오른 LG는 매일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다음 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KT와 3연전을 치른다. 다시 KT를 만나는 일정인데, 10월 3일 두 번째 날에는 더블헤더가 열린다. 그 다음 주에는 삼성 라이온즈 3연전, NC 다이노스 3연전이 열린다. 10월 10일 NC전 역시 더블헤더. 힘겨운 일정이다.

류 감독은 "다음 주가 걱정이다. 일단 타일러 윌슨부터 쭉 나간다. 이후 4일 쉬고 일요일에 나갈지, 삼성전에 넣어야 할지는 고민이다. 더블헤더가 힘들다. 메이저리그도 7이닝을 하는데, 우리는 왜 안 하나. 막바지에 힘들어진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LG는 다음 주 윌슨-정찬헌-임찬규-이민호가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10월 3일 KT와의 더블헤더에선 케이시 켈리와 김윤식이 등판할 계획이다. 류 감독은 "더블헤더 등판 일정은 잡혀있다. 누가 먼저 나갈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켈리가 에이스인 만큼 본인의 의사도 존중해야 한다. 일요일 경기에서 윌슨이 나갈지, 선발을 준비하고 있는 남 호가 나갈지만 정하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잠실구장에선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더블헤더가 열린다. 2위와 5위로 역시 상위권에 있는 경쟁팀들이다. 그러나 류 감독은 "누가 이겨도 크게 상관은 없다. 그보다는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KT전이 오늘 포함 6경기가 남았다. 이 승부에 따라 순위가 올라가냐 내려가냐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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