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리뷰]'김원중 무너뜨린 임종찬' 한화, 롯데 7대4 제압 '시즌 최다 연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9-24 21:51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대전=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대전산 고춧가루'는 여전히 매서웠다.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마저 넘고 4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7대4로 이겼다. 4-0으로 앞서다 동점을 내준 한화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임종찬이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짜릿한 3타점 결승타를 터뜨리면서 승리를 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1승을 추가하며 올 시즌 최다인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은 35승2무78패가 됐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4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간 뒤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만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3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5대10으로 패했던 롯데는 이날 패배로 2연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57승1무55패.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중견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이병규(1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한동희(3루수)-오윤석(2루수)-김준태(포수) 순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짰다. 한화 최원호 감독 대행은 노수광(좌익수)-임종찬(우익수)-하주석(유격수)-브랜든 반즈(중견수)-노시환(3루수)-최재훈(포수)-송광민(1루수)-강경학(2루수)-최진행(지명 타자)을 선발 출전시켰다.

한화는 순조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반즈가 박세웅이 초구로 선택한 139㎞ 투심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걷어올려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해 선취점을 얻었다. 4회말엔 반즈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노시환의 우중간 2루타로 점수를 추가했고, 뒤이어 타석에 선 최재훈까지 우선상 2루타를 치면서 다시 1점을 추가했다. 2사 3루에선 노수광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면서 4-0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롯데는 5회부터 반격에 나섰다. 마차도의 좌전 안타와 한동희의 진루타, 오윤석의 중전 안타와 김준태의 볼넷으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정 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추격점을 뽑았다. 6회초엔 1사 1, 3루에서 터진 마차도의 좌중간 적시타로 1점을 더 보탠데 이어, 한동희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오윤석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결국 롯데는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준태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은 이후 불펜 대결을 펼쳤다. 한화는 서폴드에 이어 등판한 김종수가 추가 실점을 막았고, 8회초 등판한 김진영도 2사 3루 위기를 넘겼다. 롯데는 필승조 박진형 구승민이 차례로 등판한데 이어 7회말 2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이어 받은 최준용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우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8회말 송광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오선진이 번트로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선 정진호가 희생번트에 성공하면서 1사 2, 3루의 찬스를 잡았다. 롯데는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등판시켰다. 한화는 노수광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임종찬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적시타를 치면서 7-4, 승기를 잡았다.

한화는 9회초 박상원이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으면서 3점차 승리를 챙겼다.


대전=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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