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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맑고 청명했던 창원의 가을하늘.
두 투수는 6이닝씩을 책임지며 팽팽한 한점 차 승부를 이끌었다.
최근 5연패 부담 속에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모처럼 완벽투를 펼치며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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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동안 단 87구의 효율적 피칭으로 3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1회 2사 2루에서 이원석에게 허용한 적시타 하나가 옥에 티. 3회 2사 후 김상수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6회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끌며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은 143㎞에 불과했고, 변화구 주종도 슬라이더 일색이었지만 좌-우 코너 제구가 완벽했다. 꽉 찬 제구에 배트 중심에 정타를 맞히기가 쉽지 않았다.
결과는 아쉬웠다. 서로의 호투에 막혀 두 투수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빈 손으로 돌아섰지만 충분히 의미 있는 내용이었다. 경기는 NC의 3대2 역전승으로 끝났다.
여름 내내 지쳐 있던 두 젊은 투수들. 무르익어 가는 가을 찬 공기 속에 땀을 식힌 원태인과 김영규가 불끈 힘을 내고 있다.
결과를 떠나 고난의 행군에 마침표를 찍을 만한 뿌듯한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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