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라인업]삼성, '슬럼프' 팔카 부담 덜어주기 프로젝트...결장 이어 데뷔 첫 6번 배치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9-22 17:40


KBO리그 kt위즈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팔카 수원=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16/

[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이 팔카 부담 줄여주기에 나섰다.

팔카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즌 9차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국내 데뷔 후 줄곧 3,4번 등 중심타선에만 배치됐던 터. 조바심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한국 생활이나 여기에서 야구하는것도 좋아하고, 몸 상태나 컨디션도 다 좋은 데 컨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타율이 떨어지니까 잘하고 싶은 마음에 조급증을 내고 있다"며 부진의 원인을 진단했다.

허 감독은 "원래 밀어치기도 잘 하던 선수인데 마음이 급하다보니 자꾸 쫓아나가서 상체가 무너지고 타구가 깎여서 맞는다. 그 정도 파워면 어마어마 한 비거리가 나가야 하는데 백스핀이 걸리다보니 홈런도 살짝 넘어가는 게 많고, 뜬공도 멀리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전 공백으로 인한 기술적 요인과 마음의 문제를 슬럼프의 복합적 원인으로 진단한 셈. 허삼영 감독은 "3월부터 8월 까지 5개월 정도 실전이 없었다. 와서 보니 상대 팀 용병 선수들은 펄펄 날고 있는데 본인도 급하게 강하게 치려다보니 스윙궤도가 엇박자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4경기에서 16타수1안타로 부진했던 팔카는 한템포 쉬는 차원에서 20일 대구 키움전에 데뷔 후 처음으로 라인업에써 빠졌다. 22일 NC전에는 처음으로 6번에 배치됐다.

삼성 벤치의 팔카 부담 덜어주기 프로젝트. 벤치의 배려 속에 팔카는 침묵을 깨고 거포 본능을 깨울 수 있을까.


삼성은 이날 박해민(중) 김상수(2루) 구자욱(우) 이원석(3루) 김동엽(지) 팔카(1루) 김헌곤(좌) 강한울(유) 김도환(포)으로 타순을 짰다. 선발은 우완 원태인.

8월11일 두산전 이후 5연패 중인 원태인은 7경기 만에 시즌 7승 도전에 나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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