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로 ERA 0.33' 김광현, 7이닝 6K 무실점… 최다 이닝+K 모두 경신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9-15 08:3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세인트루이스 'KK' 김광현이 완벽하게 돌아왔다.

김광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0.63으로 낮아졌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0.33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연장 8회말 교체되면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아비사일 가르시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옐리치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라이언 브런을 몸쪽 꽉 찬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했다. 제드 저코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첫 이닝을 마쳤다.

스트라이크존 구석 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돋보였다. 2회말 케스턴 히우라를 헛스윙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올랜도 아르시아를 3루수 땅볼, 루이스 유리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가볍게 요리했다. 투구수 7개면 충분했다.

3회에는 오마르 나바에스를 루킹 삼진, 타이런 테일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가르시아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지만, 옐리치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4회에는 브런에게 공 1개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저코에게 볼넷을 허용한 후에는 히우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다시 아르시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2루. 유리아스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호투는 계속됐다. 김광현은 5회말 나바에스를 3구 삼진으로 잡았다. 몸쪽 패스트볼은 또 한 번 위력을 떨쳤다. 이어 테일러와 가르시아를 연속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5회에도 공 8개만을 던졌다. 6회말 옐리치를 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브런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아웃. 저코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맞았다. 히우라에게 3볼에 몰린 끝에 고의4구로 내보냈다. 위기에서 아르시아가 2루수 왼쪽 깊숙한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콜튼 웡이 호수비로 걷어내 김광현을 도왔다.

7회에도 등판한 김광현은 삼자범퇴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유리아스를 2루수 땅볼, 나바에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테일러에게 공 1개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세인트루이스는 8회초 승부치기에서 토미 에드먼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김광현도 승리를 눈앞에 뒀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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