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리뷰]'6이닝 7K 1실점' 류현진 시즌 4승 달성, 메츠 천적 증명했다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9-14 07:22


류현진. 사진=USATODAY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시즌 4승을 따냈다. 토론토는 7회에만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연출하며 에이스를 지원사격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살렌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쾌투하며 4승째를 따냈다. 올시즌 평균자책점도 3.00까지 낮췄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뉴욕 메츠를 상대로 8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하며 '메츠 천적'으로 군림했다. 8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지난해에도 14⅔이닝 동안 무실점일 만큼 메츠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4회까지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다소 고전했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절묘한 제구력으로 삼진을 따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1회 수퍼캐치에 이어 2회에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류현진은 1회초 뉴욕 메츠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제프 맥닐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다음 타자 J.D.데이비스에게도 좌중간 날카로운 타구를 얻어맞았지만, 구리엘 주니어가 전력질주 후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마이클 콘포토를 삼진 처리했지만, 토드 프레이저와 도미닉 스미스에 연속 안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다행히 프레이저가 오버런으로 아웃되며 분위기를 끊어냈다.


역전 투런을 굥린 구리엘 주니어의 세리머니.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2회에도 안타 2개를 허용했다. 하지만 아메드 로사리오를 병살 처리했고, 브랜든 니모의 2루타 후 로빈슨 치리노스의 타구를 구리엘 주니어가 잘 잡아냈다. 구리엘 주니어는 2회말 공격에서 장외 투런포를 쏘아올려 승부를 뒤집었다.

류현진은 3회부터 자신의 컨디션을 되찾았다.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내야땅볼 2개에 이어 최고 147㎞의 직구로 토드 프레이저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도미닉 스미스와 로사리오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 위기에 처했지만, 여기서 니모와 치리노스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4회까지 볼넷 없이 8개의 안타를 내준 류현진의 5~6회는 연속 3자범퇴였다. 5회에는 데이비스와 콘포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6회에도 프레이저와 스미스, 알론소를 연속 범타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마운드는 토마스 해치로 교체됐다.


토론토의 조나단 비야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3타점 2루타 때 홈으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토론토는 6회말 구원등판한 뉴욕 메츠 브랜든 브락과 자레드 휴즈의 난조를 틈타 대거 5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브락이 3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내려갔고, 조나단 비야가 바뀐 투수 휴즈로부터 밀어내기 볼넷,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대니 젠슨의 중전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는 순식간에 7-1이 됐다.

메츠는 8회초 공격에서 J.D.데이비스와 콘포토, 프레이저가 연속 3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스미스의 내야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3번째 투수 A.J.콜이 추가 실점 없이 틀어막았고, 9회에는 4점차임에도 마무리 투수 라파엘 돌리스가 등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