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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은 위기다.
지난 주말 3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주중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1무2패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설상가상 불펜데이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10일,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12차전. 삼성은 1차전 잠수함 김대우에 이어 2차전에는 임시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불펜 총동원이 불가피 하다.
김대우는 선발로 안정된 피칭을 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힘들다.
최대 5이닝 정도다. 결국 이틀간 많은 불펜 투수들을 기용하며 승리 기회를 엿봐야 한다.
이런 속사정 탓에 삼성은 지난 8,9일 한화와의 3연전 당시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불펜진을 최대한 아끼려 몸부림 쳤다. 8일 한화전에 우규민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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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상가상으로 한화전 더블헤더 이후 분위기와 야수 체력도 바닥이다.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타선은 체력 저하와 맞물리면서 한화전부터 급락했다.
게다가 첫판부터 상대해야 할 투수는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다. 삼성전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75.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난공불락의 상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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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경기를 남긴 롯데는 지금부터가 올 시즌 농사를 가늠할 본격적인 승부처다. 두산 KT 등 5강권과 5게임 차. 더 벌어지면 힘들어질 수 있다.
삼성→SK로 이어지는 하위팀과의 4연전에서 최대한 승차를 좁혀놔야 한다. 이후 키움→LG→NC 등 상위 빅3와 험난한 6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 로테이션 상 우위에 있는 이번 사직 2연전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과연 삼성이 험난한 사직 원정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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