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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프리뷰]'김대우→임시선발' 롯데 만난 삼성 불펜, 버텨낼 수 있을까...스트레일리와 험난한 승부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9-10 12: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렸다. 삼성 투수 김대우
대구=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6/

[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은 위기다.

지난 주말 3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듯 했지만 주중 한화와의 홈 3연전에서 1무2패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5위권과의 승차는 10게임으로 벌어졌다. 5강 희망 보다 이제는 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는 것이 급선무인 시점.

설상가상 불펜데이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10일,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시즌 12차전. 삼성은 1차전 잠수함 김대우에 이어 2차전에는 임시선발 등판이 예정돼 있다.

불펜 총동원이 불가피 하다.

김대우는 선발로 안정된 피칭을 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기는 힘들다.

최대 5이닝 정도다. 결국 이틀간 많은 불펜 투수들을 기용하며 승리 기회를 엿봐야 한다.


이런 속사정 탓에 삼성은 지난 8,9일 한화와의 3연전 당시 선발투수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며 불펜진을 최대한 아끼려 몸부림 쳤다. 8일 한화전에 우규민을 기용하지 않은 이유기도 했다.


2020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8회말 삼성 우규민이 역전을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 광주=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25/
삼성 허삼영 감독은 9일 한화와의 더블헤더를 앞두고 전날 불펜 운영에 대해 "금요일에 선발이 없다. 불펜데이를 하면 길게 던져야 할 것 같아서 우규민 선수를 될 수 있으면 안 쓰려고 했다. 최근 원태인 선수도 길게 못 던지는 것도 감안했다. 이번 주는 더블헤더까지 7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8일 선발) 최채흥 선수도 90구가 넘었지만 6회에 등판시켰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9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에이스 뷰캐넌도 개인 최다인 117구로 8이닝을 소화하며 불펜 부담을 줄여줬다.

설상가상으로 한화전 더블헤더 이후 분위기와 야수 체력도 바닥이다.

상승세를 타는 듯 했던 타선은 체력 저하와 맞물리면서 한화전부터 급락했다.

게다가 첫판부터 상대해야 할 투수는 롯데 에이스 스트레일리다. 삼성전 4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1.75.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난공불락의 상대다.


2020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마차도의 호수비에 기뻐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8.06/
롯데 선수들의 강한 동기부여도 삼성으로서는 부담이다.

45경기를 남긴 롯데는 지금부터가 올 시즌 농사를 가늠할 본격적인 승부처다. 두산 KT 등 5강권과 5게임 차. 더 벌어지면 힘들어질 수 있다.

삼성→SK로 이어지는 하위팀과의 4연전에서 최대한 승차를 좁혀놔야 한다. 이후 키움→LG→NC 등 상위 빅3와 험난한 6연전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발 로테이션 상 우위에 있는 이번 사직 2연전 싹쓸이를 노리고 있다.

과연 삼성이 험난한 사직 원정길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선발진이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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