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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리뷰]'로하스 4타수 무안타→결승 투런' KT, 두산 꺾고 공동 4위 복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9-09 22:35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1회초 무사 1루 KT 로하스가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9/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1회초 무사 1루 KT 로하스가 역전 투런포를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9/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로하스의 완벽했던 결승 홈런.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완패를 설욕했다.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시즌 10차전 맞대결에서 4대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연승이 끊긴 후 다시 1승을 추가한 KT는 두산과 나란히 공동 4위에 복귀했다. 또 잠실구장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KT에 덜미를 잡히며 3위를 추격할 찬스를 놓쳤다.

두산 크리스 플렉센, KT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선발 등판한 가운데 초반 팽팽한 승부는 KT쪽으로 기울었다. KT는 3회초 플렉센을 공략해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장성우가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다음 타자 심우준의 타구가 2루수 앞 땅볼이 됐으나 두산 유격수 김재호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아웃카운트 없이 주자 2명이 모두 살았다. 무사 1,2루 기회를 얻은 KT는 조용호의 내야 땅볼 이후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1사 2,3루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다.

주자 2명이 모두 득점권에 진루한 상황. 황재균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주자가 모두 득점을 올렸다. KT의 2-0 리드. KT는 아쉽게도 이어진 추가 찬스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가 연속 삼진으로 돌아서며 2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두산의 공격은 잠잠했다. 데스파이네의 호투에 가로막혔다. KT도 좀처럼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4회초 2사 3루 찬스에서 장성우가 헛스윙으로 돌아섰고 이후 안타가 터지지 않았다.

그러던 6회말 두산이 어렵게 동점에 성공했다. 페르난데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오재일의 타구는 중견수에게 잡혔지만, 김재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모았다. 1사 주자 2,3루 찬스. 허경민이 2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그사이 3루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았다. 2루에 있던 김재환도 3루까지 들어갔다. 계속되느 1사 주자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중견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쳐내면서 두산이 2-2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동점 접전이 이어졌다. KT의 9회초 공격이 무위에 그친 후 두산이 9회말 끝내기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김재호가 중전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박세혁이 희생 번트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대타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주자 1,2루 찬스가 박건우를 향했다. 김재윤을 상대한 박건우의 공격이 소득없이 끝났고 2아웃에 페르난데스도 유격수 땅볼에 그치며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다.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9회말 끝내기 위기의 순간 KT 데스파이네가 덕아웃 맨 앞에 나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9/

두산이 10회말 기회를 놓친 후 11회초 KT가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황재균이 볼넷을 골라 나갔고, 로하스가 권 휘를 상대했다. 로하스는 권 휘의 129km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5M 대형 홈런을 쏘아올렸다. 지루했던 승부에 끝을 내는 투런 홈런이었다. 연장에서 4-2로 앞선 KT는 11회말 지키기에 들어갔다. 전유수가 11회말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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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KT 선발 투수 데스파이네는 7이닝 7안타 3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하고도 승리가 불발되며 시즌 1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두산 선발 투수 플렉센도 부상 복귀 후 첫 등판인만큼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총 55구를 던진 플렉센은 2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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