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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핫포커스]운명의 1위-2위-4위와 충돌, KIA 가을야구 진출하려면 이번주 1주일 버텨내야 한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9-07 14:20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KIA가 7대5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기쁨을 나누는 KIA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8.26/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시즌의 승부처다.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면 이번주 일주일을 버텨내야 한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했지만, 5위로 뛰어오르지 못했다. KT 위즈의 기세가 거세다. 6연승을 질주하면서 어느 새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를 없애고 공동 4위로 점프했다. 나는 새 위에 더 높이 나는 새가 있었다.

KIA도 충분히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공동 4위 두산, KT와 2.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팀 분위기도 좋다. 신구조화를 이룬 투타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자 다시 밸런스를 되찾고 있다. 애런 브룩스를 필두로 양현종, 드류 가뇽 등이 선발싸움을 해주고 있고, 타자들도 득점권에서 힘을 내주고 있다. 특히 부상선수들의 복귀가 반갑다.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된 김태진과 '핵심전력' 김선빈이 부상을 털고 1군 전력에 합류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김선빈은 1타석을 소화했는데 기어이 안타를 생산해내면서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태진은 '핫 코너' 3루수로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김규성 홍종표 등 젊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2020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6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경기에서 7대1로 승리한 LG 선수단이 승리의 기쁨을 함께하고 있다. 부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9.06/
이런 상황에서 KIA는 상위권 팀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2위 LG 트윈스(8~9일), 공동 4위 두산(10~11일·이상 광주), 1위 NC(12~13일·창원)와 6연전을 치른다. 모두 승부처다. 우선 LG는 최근 9경기에서 7승2무를 기록했다. KT, 두산, SK, NC, 롯데를 상대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가동돼 있고, 마무리 고우석이 제대로 부활했다. 고우석은 네 차례 세이브 기회를 모두 살려냈다. 특히 4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특급 구위를 뽐냈다. 무엇보다 LG는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NC와 한 경기차에 불과하다. 선두로 뛰어오르기 위해선 KIA전이 중요하다.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수들이 팀의 5대1 승리를 확정짓고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9.05/
두산은 자존심을 구겨졌다. 8월 초까지 3위를 유지하다 지난달 중순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8월 말 다시 3위로 올라섰지만, 지난달 27일부터 KT에 공동 4위를 허용한 뒤 순위변화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두산도 승부처이긴 마찬가지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3패로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광주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려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2,3루 NC 노진혁 의 내야안타때 득점에 성공한 3루주자 이명기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9.03/
NC는 방어가 중요하다. 5월 13일부터 117일 동안 이어온 선두 자리를 LG에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이번 시즌 NC는 KIA에 약한 모습을 보인 적이 많았다. 상대전적에선 5승4패로 앞서있지만, 박빙이다. 그나마 NC가 홈인 창원으로 KIA를 불어들여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은 덜하다.

팀들마다 처해진 상황과 목표가 다르다. 그러나 모두가 이번주 맞대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언제나 매 경기에 집중한다. 우리가 좀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항상 얘기했던 꾸준함이 필요하다. 지루한 이야기지만, 반대로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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