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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시즌의 승부처다.
KIA 타이거즈가 '가을야구'에 진출하려면 이번주 일주일을 버텨내야 한다.
KIA도 충분히 비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공동 4위 두산, KT와 2.5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팀 분위기도 좋다. 신구조화를 이룬 투타가 무더운 여름을 보내자 다시 밸런스를 되찾고 있다. 애런 브룩스를 필두로 양현종, 드류 가뇽 등이 선발싸움을 해주고 있고, 타자들도 득점권에서 힘을 내주고 있다. 특히 부상선수들의 복귀가 반갑다. NC 다이노스에서 트레이드 된 김태진과 '핵심전력' 김선빈이 부상을 털고 1군 전력에 합류하면서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김선빈은 1타석을 소화했는데 기어이 안타를 생산해내면서 남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김태진은 '핫 코너' 3루수로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해 김규성 홍종표 등 젊은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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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자존심을 구겨졌다. 8월 초까지 3위를 유지하다 지난달 중순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다 8월 말 다시 3위로 올라섰지만, 지난달 27일부터 KT에 공동 4위를 허용한 뒤 순위변화를 가져가지 못하고 있다. 두산도 승부처이긴 마찬가지다. 올 시즌 KIA와의 상대전적에서 8승3패로 압도적 우위를 앞세워 광주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려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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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들마다 처해진 상황과 목표가 다르다. 그러나 모두가 이번주 맞대결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언제나 매 경기에 집중한다. 우리가 좀 더 높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항상 얘기했던 꾸준함이 필요하다. 지루한 이야기지만, 반대로 중요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며 웃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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