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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심판진과 LG 류중일 감독의 자동 고의4구 논란은 손가락 차이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KBO는 심판진의 설명을 듣고 이를 취재진에 알렸다. KBO는 "이재원이 나올 때 심판들이 류 감독이 정확히 자동 고의 4구때 쓰는 손가락 4개를 펴는 신호를 보냈고 주심이 손가락 4개를 들어 류 감독에게 확인한 뒤 기록원에게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반면 류 감독은 "투수 교체를 할 것이니 잠시 기다려 달라고 손을 들어보인 것 뿐"이라고 했다. 이재원이 1루로 뛰어나간 뒤 한참 있다가 항의를 한 것에 대해서는 "이재원이 1루로 가는 것을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류 감독의 제스처가 심판진을 오해하도록 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게다가 이재원이 1루로 가는 것을 류 감독 뿐만 아니라 더그아웃 내에 있는 다른 코치나 선수들이 알아채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 이재원이 뛰어가는 것을 봤을 때 바로 항의를 했다면 정정의 여지가 있었지만 이미 1분 이상이 흐른 뒤라 번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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