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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BO가 1일 인천 LG 트윈스-SK 와이번스전 7회말 자동 고의 4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당시 5-8로 뒤진 7회말 SK 공격 1사 1,2루서 7번 최 항의 1루수앞 땅볼로 2사 2,3루가 됐을 때 SK 8번 이재원이 타석에 들어설 때 자동 고의 4구가 나왔다. 타석에 들어가던 이재원이 뒷걸음질 치더니 방망이를 내려놓고 보호 장구를 풀더니 1루로 걸어갔다. LG는 이때 투수를 최성훈에서 정우영으로 교체.
그런데 LG 류중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나왔다. 그러더니 심판진과 한참을 얘기했다. 자동 고의 4구 사인을 내지 않았다는 뜻인 듯했다. 사실 최근 타격 부진을 보이고 있는 이재원이기에 굳이 거를 이유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류 감독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아 2사 만루에서 9번 김성현이 바뀐 투수 정우영과 상대했다.
이에 대해 KBO는 심판진의 설명을 듣고 이를 취재진에 알렸다. KBO는 "이재원이 나올 때 심판들이 류 감독이 정확히 자동 고의 4구때 쓰는 손가락 4개를 펴는 신호를 보냈고 심판들이 이를 모두 보고 확인을 했다"라고 말했다. KBO측은 류 감독의 항의에 대해 "심판진이 몇차례 류 감독에게 '손가락 4개를 들어보이는 자동 고의 4구 사인을 내시지 않았나'라고 몇차례 얘기를 했고 류 감독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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