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포트] 국내 ERA 3위 오른 박세웅, 허문회 "그만한 투수 없습니다"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8-27 17:0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가 20일 서울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이 두산 4회말 1사 1,3루에서 최용제 병살 처리하며 1루수 정훈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20/

[부산=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그만한 투수가 없습니다."

허문회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에이스 본색'을 드러내고 있는 투수 박세웅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 감독은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호투한 박세웅에 대해 "늘 얘기하지만 그만한 투수가 없다. 가장 좋은 선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기회를 주면 정상 궤도에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올해도 선발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18경기에 등판해 6승5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고전한 시기도 있었다. 5월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6.50을 기록했다. 6월에도 평균자책점 5.46. 그러나 조금씩 정상 궤도에 올랐다.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하더니, 8월 5경기에선 2승무패, 평균자책점 2.76으로 상승세를 탔다. 현재 리그 국내 투수 중에선 임찬규(LG 트윈스·3.88), 문승원(SK 와이번스·4.04)에 이어 리그 평균자책점 3위다. 7월 이후로 좁히면 평균자책점 2.92로 리그 전체 3위.

전날 부산 SK 와이번스전에선 7이닝 3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 처음 7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허 감독은 "캠프 때도 그렇고, 다른 팀에서도 세웅이를 봐왔다. 늘 좋은 공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변화구나 직구 모두 10점 만점에 10점 정도 갖고 있다고 봤다"면서 "투수도 사이클이 있다. 기다려줘야 한다. 투수에선 세웅이를 능가하는 선수가 없으니 쓰고 있다. 현재에 집중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준비도 잘하고 잘하는 선수이니 잘 던질 것이라 믿는다. 아프지만 않으면 좋을 것 같다. 계속 로테이션을 돌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해왔다"고 했다.
부산=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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