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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승률 5할5푼도 위험하다(?)
이날 현재 9위 SK는 3할3푼7리(30승59패1무), 10위 한화가 2할8푼4리(25승63패1무)의 승률을 기록중이다. SK는 8위 삼성에 11게임차 뒤져 있다. 즉 SK와 한화는 가을야구를 포기한 지 오래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두 팀 모두 4할대 승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전력이 확연히 처지는데다 다른 8개팀이 이 두 팀을 타깃으로 승수을 집중적으로 쌓으려 하기 때문이다. 특히 5강 싸움에 사활을 거는 5위 KT를 비롯해 6위 롯데, 7위 KIA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하위팀을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공산이 커지게 된다.
현실적으로 한화는 3할 탈환이 쉽지 않다. SK도 4할 승률이 매우 버거워 보인다. 무승부가 없다는 전제로 한화는 남은 55경기에서 18승을 추가해야 3할을 달성한다. 그럴 경우 시즌 최종 성적은 43승100패1무가 된다. 3할 승률이 어렵다는 건 100패를 면하기가 어렵다는 얘기도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재 5위 KT의 승률인 5할4푼7리(47승39패1무) 정도는 돼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승수로 따지면 78~79승이 커트라인이 된다. 이 때문에 SK와 한화를 상대로는 2,3연전 스윕이든 위닝시리즈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인식이 점점 넓게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이를 거꾸로 보면 SK와 한화가 다른 팀들의 운명을 쥐고 있다는 말도 된다. 8월 최강팀으로 떠올랐던 LG가 23~24일, 이틀 연속 한화에 덜미를 잡혀 4위로 떨어진 게 좋은 예다. 가을야구를 포기한 팀이라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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