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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23일 잠실 한화전에서 확대엔트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19명 중 17명의 야수 카드를 썼다. 이날 가장 고민됐던 건 1-4로 뒤진 9회 말 상대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두들겨 2점을 획득, 한 점차로 따라붙은 뒤 펼쳐진 1사 만루 상황이었다. 타석에 들어설 타자는 신민재였다. 류 감독은 마지막 대타 카드를 꺼내들지 말지 고민했다. 선발 시트지에는 포수 박재욱이 남아있었다.
류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결과론적이지만, 대타가 한 명 남아있었다. 2사였으면 재욱이를 썼을 것이다. 다만 1사였다. 재민에 비해 재욱이가 발이 느리다. 병살타 가능성이 낮은 민재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전날에는 상대 선발 김민우를 공략하지 못했고 3-1에서 이성열에게 홈런을 맞은 것도 아쉽다. 쫄깃쫄깃한 승부였다"고 말했다.
이날 KBO와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제외한 각 구단들은 신인 1차 지명 선수들을 공개했다. LG는 충암고 우완투수 강효종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류 감독은 "비디오를 봤다. 장영재도 봤다. 강효종은 키가 1m80 초반이고, 볼이 빠르다고 하더라. 현장은 그림만 보는 입장이고 스카우트는 훈련과 경기를 봤기 때문에 스카우트 파트에서 강효종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고 얘기했다.
또 "두산에서 강효종을 데려갔다면 이번에 두산에서 17년 만에 뽑은 내야수(안재석·서울고)을 생각했었다"고 비하인드 스퇴를 전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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