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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화 이글스가 모처럼 연승을 달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5⅓이닝 동안 1안타와 4볼넷을 허용하고 1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로 시즌 3승(8패)째를 거뒀다. 김민우가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달 10일 대전 SK전 이후 44일 만이다. 김민우는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맞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 볼넷과 안타를 연속으로 내주고 폭투를 범하면서 1실점했다.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동안 3안타 4볼넷으로 3실점(1자책점)하며 역투했지만, 타선과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8승5패.
LG는 6회말 선두 홍창기의 볼넷, 대타 박용택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상대의 폭투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로베르토 라모스가 1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 한화는 9회초 대타 이성열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4-1로 도망가며 승세를 굳혔다.
LG는 9회말 김현수의 중전안타, 라모스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유강남의 좌월 2루타, 정주현의 우전안타로 2점을 만회해 1점차로 따라붙었지만, 계속된 1사 만루서 신민재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은 "민우가 선발로 완벽한 역할을 해줬다. 변화구 제구가 좋았고 직구 스피드도 좋았다. 특히 직구 스피드를 조절해가며 타자와 승부를 해나가는 모습이 훌륭했다"며 "윤대경도 위기에서 침착한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줬다"며 마운드를 칭찬했다.
이어 최 대행은 "최재훈도 훌륭한 포수 리드와 함께 선취 타점으로 투수들에게 믿음을 줬고, 이성열도 오랜만에 돌아와 승리에 큰 도움이 되는 홈런을 쳐줬다. 오늘을 계기로 이성열의 타격 페이스가 다시 올라가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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