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처음에 너무 좋았죠. 한달 정도 적응기 생각했었는데."
이틀간의 휴식 후 11타수 1안타. 아직 표본은 적지만,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하지만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처음에 워낙 좋았을 뿐"이라며 웃었다.
하지만 손 감독은 러셀을 4번타자로 활용하기로 했다. 요즘 컨디션이 좋은 이정후에겐 3번이 가장 잘 맞는 자리고, 박병호는 아직 4번에 올리기엔 선수 스스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6~7일 휴식을 부여한 후 흐름이 바뀌었다. 하지만 손 감독은 "감독은 시즌 전체를 봐야한다. 그때쯤 휴식을 주는 게 좋다고 판단했다"며 웃었다.
"러셀 입장에선 다 처음 보는 투수들 아닌가. 새로운 투수를 만날 때마다 통역에게 '뭘 던지는 투수냐' 물어봐야하는 상황이다. 아무래도 타격은 사이클이 있는 법이다. 상대팀들도 이제 러셀을 분석하고 있을 거고."
키움의 홈구장은 우천취소가 없는 고척돔이다. 덕분에 키움은 가장 빠르게 정규시즌을 진행중이다.
손 감독은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좀 떨어질 수 있겠지만, 투수들에겐 휴식을 취할 시간이 될 것 같다.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고척=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