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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SK 와이번스전 전승을 이어갈까. KT는 연승을 잇기 위해 윌리엄 쿠에바스를 내세운다. SK는 연패를 끊기 위해 박종훈을 내세운다.
KT는 올시즌 SK와 6번 만나 모두 이겼다. 지난해부터 SK전 9연승을 달리고 있다. 11일 열린 수원 경기에서도 소형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로하스의 투런포 등으로 6대1로 승리해 연승을 이어갔다.
KT의 최근 분위기는 상당히 좋은 편이다. 7월에 15승1무6패로 전체 1위에 오르면서 6위까지 올라선 KT는 8월에도 4승2패의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SK는 최근 8연패에 빠졌다가 간신히 1승을 챙겼으나 11일 KT에 다시 패하며 반등의 분위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SK는 타격 부진이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8월 6경기서 팀타율이 1할7푼5리에 불과하다. 득점권 타율은 처참하다. 26타수 1안타. 타율이 3푼6리다. 찬스를 어렵게 만들어도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11일 경기서도 SK는 득점 기회에서 안타가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KT의 실책으로 1점을 간신히 뽑았을 뿐이다.
KT는 로하스를 중심으로 타선이 잘 터진다. 11일 경기서는 하위 타선에서 득점을 해주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쿠에바스는 지난 7월 31일 수원 경기서 현기증을 느끼고 2⅔이닝만 던지고 내려갔었다. 이번에 다시 SK전에 승리를 노린다. 직전 6일 고척 키움전서 5⅔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으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다.
박종훈은 구준히 5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자신의 몫을 하고 있지만 승운이 그리 많지는 않다. 직전 LG전서도 5⅔이닝 5안타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KT전엔 한번 나왔는데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분위기나 기록을 모두 볼 때 KT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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