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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와 KT 위즈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특별한 사이다.
자연스럽게 데스파이네와 알칸타라의 성적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초반은 알칸타라가 각광을 받았다. 개막전 LG 트윈스전 패전이후 내리 10연승을 달렸다. 17번의 등판 중 두번만 5이닝을 던졌고 나머지 15경기에선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그 사이 데스파이네가 치고 올라왔다. 5월엔 5경기서 2승에 평균자책점 1.69의 훌륭한 피칭을 하며 알칸타라와 대등한 모습을 보였지만 6월에 2승4패, 평균자책점 7.41의 부진에 빠지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KT 이강철 감독의 조언을 받으며 7월에 다시 상승세를 탔다. 6경기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46으로 반등에 성공. 특히 지난 7월 25일부터 내리 4연승을 달성하며 단숨에 10승 고지를 밟았다.
다른 투수와는 달리 나흘 휴식후 5일째 등판의 루틴을 고수하면서 현재 최다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아직은 체력적인 어려움이 없는 모습이다.
이제 데스파이네와 알칸타라는 나란히 10승으로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시 같은 출발선에 선 둘의 대결은 곧 팀 성적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여러 악재 속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으로선 알칸타라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승리를 해야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다. 창단 첫 5강을 노리는 KT 역시 데스파이네의 등판에서 많은 승리를 쌓아야 목표에 다가설 수 있다.
둘의 성적은 어떻게 끝날까. 현재로선 데스파이네를 데려온 KT와 알칸타라를 얻은 두산 모두 윈윈으로 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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