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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타자 다니엘 팔카(29)가 입국했다.
현지 시간 4일 낮 미국 애틀랜타를 출발한 팔카는 5일 오후 델타에어라인 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팔카는 검역 절차를 마친 뒤 대구 인근 마당이 있는 펜션에서 2주 간의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티배팅 등 가벼운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구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자 발급 기간을 앞당기면서 팔카는 생갭다 빠르게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실전 감각 유지가 순조롭다면 이달 말 첫 선을 보일 수 있을 전망.
삼성은 지난달 29일 살라디노 대체 외국인 타자 팔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총액 27만달러(연봉 10만, 계약금 2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좌투좌타 코너 외야수 겸 1루수 팔카는 1m88, 104kg의 거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전형적인 파워 히터. KBO를 거쳐간 홈런 타자 중 역대급인 빅리그 한 시즌 27홈런(2018년) 기록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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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에서 주 전공은 코너 외야수. 주로 우익수를 본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비율 100%를 자랑할 만큼 안정감이 있는 포구와 강한 어깨를 보유하고 있다. 1루수 경험도 많아 상황에 따라 내·외야 활용이 가능할 전망.
한국 야구 적응 여부에 따라 삼성의 4번 고민을 단숨에 해소해 줄 수 있는 파워 히터. 볼넷에 비해 다소 많은 삼진이 불안 요소로 지적된다. 라이온즈의 미국 현지 코디네이터인 애런 타사노는 구단을 통해 "장타력이 매우 인상적인 파워히터로서 배트스피드가 빠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 할 가능성이 크다"고 긍정 평가했다.
팔카는 2주간 자가격리 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회복한 뒤 국내 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르면 25일 LG와의 주중 홈 3연전부터 출전할 수 있다.
다음은 팔카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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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가 많이 된다. 기다리고 있었던 기회인데 드디어 올 수 있게 되어 신난다.
-미국 프로야구가 최근까지 완전히 멈춘 상황이었는데, 어디서 어떻게 훈련을 했나.
오프시즌 때 하던 루틴대로 진행 했다. 주변 학교 시설들도 이용했고, 친한 친구에게 필요한 시설들이 다 있었기 때문에 히팅 부터 기존 훈련들을 친구와 함께 꾸준히 진행해왔다.
-삼성 라이온즈, 혹은 KBO 리그에 대해 들은 바가 있는가.
맥과이어 선수와도 친분이 있고, 계약을 하고 로하스 선수와도 연락을 했다. 많은 것을 듣고 알고 있던 리그와 팀이다.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이 많을 것 같다.
2주 동안 격리되는 것도 처음이고, 개인적으로 준비한 스케줄이 없어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팀에서 다양한 스케줄을 준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에 맞춰서 성실히 훈련 할 예정이다.
-많은 팬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라이온즈 팬들에게 한마디.
관중이 10%밖에 들어오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래도 관중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연락을 주신 팬들도 많이 있었고 그분들에게도 항상 감사한다. 빨리 경기장에서 환영해 주시는 팬들을 만나 좋은 플레이를 보여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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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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