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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전 10실점의 악몽을 시즌 첫 상대 등판에서 털어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의미있는 1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실점 이후 다시 전열을 가다듬었다. 1회말 계속되는 무사 1루 위기 상황에서 허경민-최주환-박세혁을 모두 범타로 돌려세운 원태인은 차근차근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2회말 김재호-정수빈-박건우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3회에는 1아웃에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루에서 태그 아웃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두번째 위기는 5회말에 찾아왔다. 삼성이 5-3으로 2점 앞선 상황에서 2아웃을 잘 잡은 원태인은 박건우-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주자 1,3루. 첫 타석에서 홈런을 허용했던 오재일과 다시 맞붙은 원태인은 풀카운트에서 범타유도, 실점하지 않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무엇보다 두산을 상대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는데 의미가 있다. 원태인은 신인이었던 지난 시즌 두산만 만나면 고전했다. 두산전에 총 5경기에 등판해 무승 3패 평균자책점 9.39로 부진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마지막 두산전이었던 8월 22일 경기에서는 2⅓이닝 10안타(3홈런) 1탈삼진 1볼넷 1사구 10실점으로 무너졌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1년 사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 그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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