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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7월 승률 1위로 도약중인 KT위즈.
KT의 파란을 이끄는 수장 이강철 감독. 다 게획이 있다.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한 휴식이다.
이 감독은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야수는 장마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 로테이션을 돌리려고 한다. 부상자가 없으면 돌아가면서 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선발은 비교적 괜찮다. 어린 투수들이 쉬는 타이밍을 가졌다. 우천도 우천이지만 데스파이네 덕분에"라며 빙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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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와 상관 없이 꼬박꼬박 제 차례에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데스파이네 등판 사이 비가 오다 보니 투수를 아껴 휴식을 줄 수 있다. 최근 데스파이네가 3차례 마운드에 오르는 사이 등판한 다른 투수들은 단 3명 뿐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마냥 기특한 표정이다. 31일 SK전에 앞서 "4일 턴에 나갈 때마다 100구씩 던지는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어제도 습도가 많고 더웠는데, 우리 불펜이 많이 쉬었다고 해도 그냥 마운드에 오르더라. 심지어 155㎞까지 찍었다. 집중력 있게 잘 던졌다"고 데스파이네를 칭찬했다.
데스파이네는 7월까지 105이닝 1755구를 기록했다. 단연 리그 최다 이닝과 투구수다.
몸 사리지 않는 데스파이네의 마당쇠 피칭.
여름 승부 속 체력 관리가 필요한 어린 투수가 많은 KT 선발 마운드에 보약 같은 존재다. 데스파이네의 이면의 가치.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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