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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일 부산 사직구장.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에 4-2로 앞선 3회말 무사 2루에서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때 2루 주자 전준우가 진루를 택했고, KIA 유격수 박찬호는 발이 느린 이대호 대신 선행 주자를 잡는 쪽을 택했다. 박찬호의 3루 송구 뒤 전준우는 급격히 귀루를 택했지만, 런다운 상황이 만들어졌다. 그런데 전준우가 박찬호와의 거리가 좁혀진 틈을 타 옆구리로 향한 글러브 태그를 피했고, 3루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이에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심판진에 어필했고,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이날 경기에 나선 이영재 심판 조장은 "주로 상에서 수비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주자가 수비 방해를 하지 않기 위해 회피를 한 것이고, 그 상황은 3피트룰이 적용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전준우가 잔디를 밟은 부분을 지적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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