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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리뷰]'브룩스 8이닝 쾌투+전상현 진땀 SV' KIA, 롯데에 3대2 신승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20-07-31 21:32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외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의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격파했다.

KIA는 3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가진 롯데전에서 3대2로 이겼다. 선발 애런 브룩스가 8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면서 롯데 타선을 1점으로 틀어 막았고, 타선에선 최형우가 선제 적시타, 한승택이 결승타로 힘을 보탰다. 최근 4연승을 달리다 30일 광주 KT전에서 패했던 KIA는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전적 38승30패가 됐다. 롯데는 최근 4연승 중이었던 댄 스트레일리가 6회까지 10탈삼진 1자책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 침체 속에 고개를 숙였다. 시즌 전적은 33승35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두고 또다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이창진(중견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 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나주환(3루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김규성(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정 훈(1루수)-손아섭(우익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 타자)-한동희(3루수)-딕슨 마차도(유격수)-안치홍(2루수)-정보근(포수)-민병헌(중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1회초 이창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나온 최형우의 좌측 펜스 직격 2루타로 1-0을 만들었다.

최근 이틀 간 우천 순연으로 휴식을 취했던 롯데 타선은 타격감을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2회말 이대호의 좌중간 2루타와 마차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의 3루수 땅볼 때 이대호가 홈을 파고들었지만, 태그아웃됐다. 이후 5회까지 브룩스에게 단 1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결국 KIA가 추가점을 뽑아냈다. 6회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나지완의 우전 안타, 유민상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 2루 찬스에서 한승택이 친 좌익수 앞 타구를 전준우가 뒤로 빠뜨렸고, 그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3-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6회까지 115개의 공을 던지면서 타선 지원을 기다렸지만, 롯데는 6회 무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7회말 한동희의 2루타와 마차도의 우전 안타로 잡은 무사 1, 3루 찬스에서 안치홍의 3루수 병살타 때 한동희가 홈을 밟는데 성공해 3-1로 추격했다. 그러나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를 상대로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롯데는 9회말 KIA 전상현을 상대로 이대호의 볼넷에 이어 한동희가 실책으로 출루하면서 잡은 무사 1, 2루에서 마차도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3-2, 1점차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안치홍이 뜬공으로 물러났고, 후속 타자들도 침묵하면서 결국 승부는 KIA의 1점차 승리로 막을 내렸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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