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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한화 이글스가 놀라운 타선 집중력으로 8연패를 끊었다.
1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호재가 다시 한번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0. 직후 강민호가 11년 연속 10홈런(통산 12번째)을 화끈한 그랜드슬램으로 장식했다. 2회초 한화가 1사 후 강경학이 시즌 1호 홈런으로 추격하자, 삼성은 곧바로 2회말 김상수의 시즌 3호 홈런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8연패를 끊겠다는 한화의 의지는 강렬했다.
7-7 동점이던 4회초에는 2사 후 5안타와 사구로 6연속 출루를 이어가며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2사 1,2루에서 최재훈의 적시타 때 2루주자 김태균이 전력질주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태그 순간 공이 튕기면서 1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이용규와 하주석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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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무려 18점을 주고 받은 양 팀.
3회부터 김진욱(2이닝)-안영명(1⅔이닝)-강재민(1⅓이닝)-김종수(1이닝)가 각각 무실점 릴레이 호투로 8회까지 4점차 리드를 지켰다.
한화는 9회초 2사 2루에서 반즈가 오승환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정우람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지난 16일 수원 KT전 부터 이어온 8연패를 끊었다.
최근 저조하던 한화 타선은 시즌 최다인 18안타, 12득점으로 반등을 알렸다.
하주석 김태균 강경학 최재훈이 각각 3안타 씩을 몰아치며 5타점을 합작했다. 이용규도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부상을 털고 라인업에 복귀한 김상수와 강민호가 각각 홈런을 날리는 등 5안타와 5타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3회 이후 공수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라이온즈 파크에 시즌 처음으로 입장한 홈 팬들 앞에서 허무한 역전패로 5연패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8위 롯데와 승차 없는 7위를 가까스로 유지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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