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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드림즈의 홈구장이 드디어 팬들에게 오픈된다.
SK 와이번스가 LG 트윈스와 만나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올시즌 처음으로 관중을 받는다. SK는 '야구장으로의 초대'라는 이름의 이벤트를 열어 팬들을 맞이 한다.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이웃 사랑을 실천한 이들을 초청해 '덕분에 시구'도 진행한다.
인천에서 야구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소소한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바로 SK행복드림구장이 지난 겨울 야구팬을 TV앞으로 불러들인 화제의 드라마 '스토브리그'의 주요 무대인 드림즈 구단의 홈구장이었다. 이미 드라마가 끝난지 꽤 시간이 흘렀지만 백승수 단장과 이세영 운영팀장, 최고 투수 강두기와 최고 타자 임동규,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게 된 유민호 등 아직도 야구팬들에겐 진짜 야구팀과 같은 느낌을 받았던 인물들이 실제로 촬영을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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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SK는 팬들이 드라마를 추억할 수 있도록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1루측 관중석 103번 섹션의 출입구는 다른 출입구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다른 출입구가 SK의 상징인 빨간색으로 칠해져있지만 103번 출입구만은 다르다. 바로 드림즈의 색인 노랑-녹색으로 색칠돼 있다. 출입구 옆엔 드림즈 포스터도 붙어있다.
이 곳을 지나는 팬들에겐 색다른 즐거움이 될 듯.
1루측 뒤쪽 복도 한켠엔 SK 선수가 아닌 드림즈 선수들의 사진이 있는 곳도 마련했다.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장소인데. SK는 이곳을 팬들이 편안히 쉬면서 드림즈를 추억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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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시즌 때 드라마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했었다. 코로나19가 없었다면 개막 시리즈 때 '드림즈 데이' 이벤트도 할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보다 꽤 늦은 7월말에야 야구장이 관중에게 개방됐지만 드림즈는 계속 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SK 관계자는 "드라마를 재밌게 보셨을 야구팬들께서 이곳을 찾아오셨을 때 추억하실 수 있도록 했다"면서 "야구도 보시고 좋은 추억도 만드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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