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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프리뷰]'5할 사수' 삼성 vs '100패 위기 탈출' 한화, 원태인 vs 김범수 영건 맞대결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7-28 12:27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07.08/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는 올시즌 최하위 한화 이글스와 가장 적은 경기를 한 팀이다.

시즌 절반이 가까워진 시점. 여지껏 고작 3차례 만났다. 2승1패가 전적의 전부다.

중요한 기로에서 한화를 만났다. 28일 부터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전력에 비해 선전해온 삼성은 최근 주춤하고 있다.

최근 4연패 속 34승34패로 KT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 앉았다. 8위 롯데와 거리도 1게임 차에 불과하다.

6월 선전(15승10패)으로 한때 +5까지 벌어둔 승패 마진이 어느덧 제로가 됐다. 상징적 의미가 큰 5할 승률 유지가 걸린 한 주.

견고했던 불펜진이 살짝 힘에 부친 모양새다. 후반 실점이 늘면서 지키는 야구가 흔들리고 있다.

살라디노 부상 이탈로 외국인 타자 공백이 있는 타선의 화력이 강한 편이 아니어서 지키는 야구가 흔들리는 순간 위기가 찾아왔다.


5할 승률은 삼성이 지켜야 할 마지노선이다. 패배 의식을 떨치기 시작한 선수들의 심리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수치다.

5할 지킴이는 돌아온 영건 원태인(20)이다. 지난 8일 키움전 이후 20일 만의 출격. 벤치의 배려 속에 휴식을 취하며 충전했다. 지난주 NC전 복귀 예정이었지만 비로 한 주 미뤄졌다. 체력보다는 감각이 변수다.

한화와 시즌 첫 만남. 지난해는 한화전 3경기에서 1승1패 3.4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최진행(3타수2안타), 오선진(5타수3안타)가 원태인에게 강했다.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한화 김범수가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9/
한화의 투지가 만만치 않다.

벼랑 끝이다. 최근 8연패 속에 벌써부터 100패 설이 나돌며 선수들의 오기를 자극하고 있다.

원태인과 맞설 한화 투수는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25)다. 좋은 흐름을 보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21일 KIA전에서 3⅔이닝 만에 7피안타 4사구 5개로 5실점 하며 조기 강판했다.

다시 좋았던 흐름을 되찾아야 할 경기. 김범수에게 삼성은 좋은 기억의 팀이다.

지난 6월25일 뷰캐넌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하며 터닝포인트를 마련한 바 있다. 삼성전 통산 성적도 17경기 2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로 강한 편이었다. '좌완 킬러' 최영진과 살라디노와 김범수 상대 각각 3타수2안타로 강했던 김동엽 김헌곤이 라인업에서 빠져 있는 점도 호재다.

단, 전날인 27일 SK와 월요일 경기를 치르느라 불펜을 소모한 점이 후반 불안요소다. 마무리 정우람은 2이닝 동안 32구를 던졌다.

5할 승률을 사수해야 하는 삼성과 100패 위기 현실 가능성을 지워야 하는 한화.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달구벌에서 펼쳐진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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