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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길게 이어진 장마. 다음주에는 끝난다.
혹서기 무한경쟁을 앞두고 치열하던 중위권이 분화하고 있다.
한동안 4,5,6위에 뭉쳐 있던 '엘삼기'도 각각의 방향성 속에 흩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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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 않지만 꾸준한 상승세가 눈에 띈다. 비결은 팀 평균자책점 4.2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정감 있는 마운드. 선발과 불펜진의 연결 밸런스가 좋다.
'해결사' 최형우를 중심으로 한 타선의 집중력도 좋다. 안정된 마운드를 바탕으로 경기 후반 뒤집는 경기도 많다. 선제 실점한 32경기에서 KIA는 16승16패로 무려 5할 승률을 유지중이다. 역전승이 가장 많은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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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정체 속 버티기 모드다.
36승1무31패로 5위. 4위 키움에 1.5게임 차, 6위 KT에 2게임 차로 앞서있다.
상승반전이 힘든 이유? 끊임 없는 부상 행렬 탓이다. 복귀했던 차우찬이 염좌로 디시 이탈했다. 한달여 공백이 불가피하다. 완전체가 되는 듯 했던 '윌-켈-차 트리오'가 또 다시 흩어졌다.
초반 흔들렸던 윌슨과 켈리가 어느 정도 회복했지만 뒷문이 불안하다. 돌아온 마무리 고우석이 불펜진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시점.
타선에서는 이천웅 박용택이 부상으로 빠져 있다. 김현수가 고군분투 하고 있지만, 외인 거포 라모스의 최근 부진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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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연패 속 34승34패로 KT에 6위 자리를 내주고 7위로 내려 앉았다. 8위 롯데와 거리도 1게임 차에 불과하다.
6월 선전(15승10패)으로 한때 +5까지 벌어둔 승패 마진이 어느덧 제로가 됐다. 상징적 의미가 큰 5할 승률 유지가 걸린 한 주다.
견고했던 불펜진이 살짝 힘에 부친 모양새다. 후반 실점이 늘면서 지키는 야구가 흔들리고 있다.
살라디노 부상 이탈로 외국인 타자 공백이 있는 타선의 화력이 강한 편이 아니어서 지키는 야구가 흔들리는 순간 위기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
장마가 끝나고 시즌 절반을 넘기면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된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없는 살인적 스케줄.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부상과 체력 관리가 요동치는 중위권 판도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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