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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는 일요일만 되면 작아졌다. 5월 5일 개막 이후 첫 번째 일요일이었던 5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12대3으로 승리한 뒤 9주 연속 일요일 경기마다 패했다. 일명 '일요일의 저주'였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눈치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광주 삼성전을 앞두고 "일요일 경기마다 패하고 있다"는 질문에 "개의치 않는다. 단 이날은 경기 초반 7점 정도 내면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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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삼성은 뒷심을 발휘했다. 6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성곤이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7회 초에는 무사 2루 상황에서 이학주의 중전 적시 2루타가 터졌다. 1점차까지 쫓긴 KIA는 계속된 찬스를 불펜의 힘으로 막아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루키 정해영이 마운드에 올랐고, 2사 2, 3루 상황에선 박준표가 구원등판해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박준표는 1사 만루 상황에 몰렸지만 강민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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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창진이 개인최다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4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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