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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2년 연속 메이저리그 개막전 승리 대기록 작성은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LA다저스에서 생애 처음으로 빅리그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를 챙기며 2001년 박찬호(당시 다저스)에 이어 18년 만에 개막전 선발승을 거둔 한국인 투수가 됐다. 올해 개막전에서도 승리하면 한국인 최초로 2년 연속 개막전 선발승을 거두는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다.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 이적 첫해인 2002년에도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지만 패전의 멍에를 썼다. 그러나 류현진도 고비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4년 8000만달러(약 963억원)을 받고 LA다저스에서 토론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코로나 19 여파로 경기 수가 팀당 60경기로 줄어들면서 류현진의 올해 수령액은 2000만달러에서 740만달러로 줄었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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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말에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후속 마누엘 마고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냈다. 이어 마이크 브로소 역시 유격수 땅볼로 지워냈다.
3회 말에는 특급 위기관리능력을 뽐냈다. 처음으로 허용한 안타는 야수들의 수비가 아쉬웠다. 윌리 아다메스가 친 타구가 2루수 케빈 비지오의 코앞에서 바운드가 형성, 글러브에 맞고 중견수 쪽으로 튀었다. 토론토 중견수 렌달 그리척이 허둥지둥하는 사이 아다메스는 적극적으로 주루 플레이를 펼쳐 2루까지 밟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당황하지 않았다. 케빈 키어마이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1사 3루 상황에선 마이크 주니노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디아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 3루 상황에 몰렸지만, 렌프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타선의 도움을 받아 3-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추격점을 허용했다. 선두 쓰쓰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지만, 후속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잡아낸 뒤 마고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 상황에서 트래비스 쇼가 야수 선택에 따라 1루에서 2루로 뛰던 쓰쓰고를 잡아낸 뒤 5-4-3 병살타를 유도했다. 그러나 타자 주자 마고는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병살타로 마무리되지 못한 상황이 아쉬웠다. 2사 1루 상황에선 브로소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아다메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상황이 연출됐지만, 후속 키어마이어를 커브로 삼진을 잡아내면서 더 이상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5회 말은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선두 주니노를 3루수 땅볼, 후속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렌프로에게 볼넷을 내준 뒤 실점이 이어졌다. 쓰쓰고에게 투런 홈런이자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마르티네스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한 뒤 조던 로마노와 교체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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