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핫피플] 'NC 극장' 여는 나성범의 질주, 동료들도 '복귀 효과'에 활짝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20-07-22 10:50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020 KBO 리그 경기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3회말 2사 2,3루, NC 나성범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이종욱 1루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0.6.30/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NC 다이노스의 나성범 복귀 효과는 확실하다. 오른 손바닥 염증으로 잠시 빠졌던 나성범이 돌아오자 연승에 탄력을 받고 있다.

나성범은 NC 창단 이후 가장 꾸준한 타자다. 2014~2016시즌에는 3년 연속 20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2014시즌 개인 최다인 30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이후에도 꾸준히 타율 3할 이상에 20홈런 이상을 책임졌다. 그랬던 나성범은 지난 시즌 초반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이탈했다. 23경기로 시즌을 마무리해야 했다. 장기간 이탈은 처음이었다. 그나마 '양의지 영입' 효과로 버틴 NC는 5위로 시즌을 마쳤다.

건강하게 돌아온 나성범은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이동욱 NC 감독은 나성범의 건강에 초점을 맞췄다. 당장의 외야 수비보다 완주에 신경 썼다. 이 감독은 수차례 "나성범과 시즌을 같이 끝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철저한 관리 속에 나성범은 순항하고 있다. 21일까지 타율 3할1푼3리, 16홈런, 51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이 치른 64경기 중 5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출전했다. 6월 28일 휴식 차원에서 빠졌고, 오른 손바닥 염증으로 11~16일 4경기 연속 결장했다.

경미한 부상을 털어낸 나성범은 다시 질주하고 있다. NC는 1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하면서 28일 만에 연패를 당했다. 그러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고, 나성범이 돌아왔다. 나성범은 복귀 후 4경기에서 15타수 5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타점을 생산했다. 21일 창원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연장 10회말 끈질긴 승부 끝에 우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끝내기 승리의 발판이었다. 1사 1,3루에서 강진성이 좌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끝냈다.

나성범은 승부처마다 중요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10개의 결승타를 기록했다. 지난 5월 12일 창원 KT 위즈전에선 9회말 극적인 동점 투런포를 날렸다. 결국 박석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NC가 이겼다. 지난 5일 창원 KIA 타이거즈전에선 나성범이 9회말 극적인 끝내기 3루타를 날렸다.

동료들도 나성범의 복귀 효과를 확실히 느끼고 있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는 "작년보다 타선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나성범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워낙 잘하는 타자들이 많다. 도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권희동 역시 "(나)성범이형은 풀타임으로 나가서 타율 3할 이상에 홈런도 30개를 쳐주는 선수다. 팀 타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특히, NC는 양의지와 나성범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그 효과가 23경기에 그쳤지만, 올해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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