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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국내 선발 투수 중에 저렇게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해주는 선수가 거의 없다."
선발 투수에게 '10승'은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한 시즌을 놓고 봤을 때, 성공적인 시즌을 가늠하는 기준이 주로 10승이 된다. 팀 성적도 어느정도 뒷받침 돼야 하고, 선발 투수가 팀의 승리를 책임지는 능력도 있어야 한다. 운도 따라야 한다. 때문에 유희관 스스로도 다른 어떤 기록보다 연속 시즌 10승에 대한 자부심과 목표 의식이 뚜렷하다. 올 시즌도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0승 달성이 유력하다. 유희관은 현재까지 6승을 기록 중이다. 8년 연속 10승에 도달하게 되면, 유희관은 리그 역대 4번째, 좌완 투수로는 역대 두번째(첫번째 장원준)로 해당 기록을 세울 수 있다.
누구나 쉽게 근접할 수 없는 꾸준함의 상징과도 같은 기록. 하지만 느린공을 던진다는 특성 때문에 오히려 저평가를 받고있다는 사실을 김태형 감독도 잘 알고있다. 김 감독은 "국내 선발 투수가 저렇게 몇년 연속 선발 로테이션을 안거르고 던지는 경우가 어디 있나. 희관이는 아프다는 소리 자체를 안한다. 사실 선발 투수들은 풀타임 선발을 3년 이상 채우기가 쉽지 않다. 아픈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유희관은 늘 꾸준하다"면서 "감독 입장에서는 화려하지 않아도 저렇게 로테이션을 몇년간 꾸준히 해주니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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