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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리뷰]'최원준 선발승+철벽 불펜' 두산, KIA에 영봉승…2위 유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7-18 21:23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두산 페르난데스가 4회초 무사 2,3루에서 김재환 희생플라이때 득점을 올리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최원준이 KIA타선을 상대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8/

[광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투수들의 무실점 호투 릴레이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전 압도적 우세를 이어갔다.

두산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8차전에서 6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타선 불발로 패했던 두산은 올 시즌 KIA전 상대 전적에서 6승2패로 우세를 점하게 됐다. 또 키움과 나란히 승리하면서 승률에서 앞선 2위 자리도 유지했다. 반면 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는 3위권에서 한발짝 다시 멀어졌다.

두산 최원준, KIA 김기훈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양팀은 3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0-0의 균형은 두산이 깼다. 4회초 2점을 먼저 뽑았다. 선두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볼넷 출루 이후 오재일의 2루타가 터졌다. 펜스 상단을 맞히고 떨어지는 큼지막한 2루타에 1루 주자 페르난데스는 3루까지 들어갔고, 타자주자 오재일도 2루에 들어가며 무사 2,3루 찬스를 마련했다. 다음 타자 김재환이 친 타구는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가 됐고, 3루에 있던 페르난데스가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두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1사 2루에서 허경민의 우전 안타로 주자 1,3루 찬스가 찾아왔다. 오재원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보태며 또 1점을 만들었다. 두산의 2-0 리드.

이어진 5회초 두산이 추가점을 냈다. 박세혁의 몸에 맞는 볼 출루에 이어 정수빈이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이유찬이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를 기록하면서 주자가 2명으로 늘었다. 1사 1,2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두산은 4-0까지 달아났다. 아쉽게도 추가 득점 기회는 놓쳤다.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7회초 2사 1,2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7.18/
KIA는 좀처럼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초반 득점 찬스 무산이 뼈아팠다. 1회말 1사 1,3루에서 유민상의 병살타로 기회를 놓쳤고, 2회말에도 무사 1,2루에서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4회에도 2사 1,2루에서 박찬호가 초구에 내야 플라이로 물러난 후 점수로 연결되지 못했다.

그러는사이 두산이 한발짝 더 도망쳤다. 7회초 찬스를 살렸다. 1사 2루에서 박건우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며 아웃됐지만, 페르난데스가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쳐내 2루 주자가 득점을 올렸다. 오재일이 볼넷으로 1루 베이스를 채워 다시 1,2루 기회가 찾아왔고 김재환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더해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선발 최원준이 5이닝 5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물러난 후 두산은 지키기에 들어갔다. 채지선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홍건희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릴레이 호투를 펼쳤다. 군 제대 후 1군에 처음 콜업된 김명신은 9회에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두산은 이날 투수들의 호투로 영봉승을 거뒀다.


광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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