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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의 새로운 불펜 활용법에 관심이 쏠린다.
문제는 이들을 대체할 만한 B플랜이다. 박진형은 팔꿈치 통증과 체력 부담 여파 속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팔꿈치 수술을 마친 뒤 복귀한 구승민은 올 시즌 부활에 성공했지만, 시즌이 계속되는 동안 여전히 불안감이 존재한다. 이들이 기대만큼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을 때 빈 자리를 채울 투수를 찾아야 한다.
오현택과 이인복이 유력한 주자로 분류된다. 오현택은 24경기 16⅓이닝을 던져 박진형, 구승민에 이어 팀내 세 번째로 많은 홀드(5개)를 얻었다. 하지만 5.51의 평균자책점이나 3할3리의 피안타율 모두 완벽한 대안이라고 꼽기는 어려운 지표들이다. 앞서 주로 추격조 역할을 부여 받았던 이인복은 21⅓이닝에서 1승3패1홀드, 평균자책점 2.53의 성적을 올렸다. 자신감 있는 구위와 멀티 이닝 소화 능력이 강점. 하지만 1군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접전 상황에서 대부분 마운드에 오르는 필승조의 부담을 감당할 수 있을지엔 물음표가 붙는다.
허 감독은 앞서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현재 엔트리 내에서 변화와 체력 안배를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결국 필승조 카드가 부진 및 체력 안배를 해야 할 시점에서 롯데와 허 감독이 B플랜으로 어떤 변화를 줄 수 있고 활용하느냐가 불펜 기용 변화 승부수의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듯 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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